정글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5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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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그림책시렁 182


《정글 파티》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이경임 옮김

 시공주니어

 2006.8.20.



  고흥 시골버스에서 내리며 손전화를 흘린 적 있습니다. 바로 알아채고 버스일꾼을 찾아갔으나, 제가 흘린 손전화가 안 보인다고만 대꾸했습니다. 공중전화가 없어 단골 문방구에 가서 전화를 했더니 ‘통화중’ 신호만 뜨더군요. 엊그제 고흥으로 들어오는 시외버스에서 체크카드 지갑을 흘렸습니다. 체크카드 지갑에는 제 이름쪽을 같이 꽂았으나 전화가 오지 않습니다. 오늘 고흥읍에 가서 우체국 체크카드를 다시 받고 시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읍내 한복판에 “서울대학교 합격 축하” 걸개천이 둘 나란히 나부끼더군요. 아, 고흥이란 이런 고장이었지 하고 새삼스레 느꼈어요. 《정글 파티》에서는 비단뱀 하나만 빼고는 모두 즐거이 어우러집니다. 비단뱀만 혼자 잔치를 즐기지 못하고, 다른 모든 짐승이 어깨동무하면서 신바람나는 잔치판을 누립니다. 잔치판을 벌일 적에는 미워하지도 괴롭히지도 않습니다. 서로 이웃이요 동무가 됩니다. 비단뱀은 이웃하고 동무 없이 지내는 삶이 재미있을까요? 어쩌면 혼자 사납게 구는 길이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고흥군수는 ‘군사드론 시험장 건설’을 밀어붙입니다. 군청일꾼도 군수 곁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책상물림 벼슬아치 노릇을 잇습니다. 그들이 벌이는 돈잔치는 얼마나 갈까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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