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레에 한 꼭지는 하자고 생각하다가
그만 잊고서 지나갔다.
올해에
동시 일본글로 옮기기를
몇 꼭지 했을까?
부끄럽네.
오랜만에 하나 옮겨 보았다.
+ + +
冬場 (森歌/崔鐘圭)
冬が早く來れば
凍りついた川の水乘って
長い長いつららを取って
雪原で轉がるだろう
冬が身近に近づいてきたら
凍てついた川の水かいて食べて
長いつらら鼻に付けて
雪原にすっぽり埋まるでしょ
冬がさっさと訪ねてきたら
凍りついた手ふうふう息吹遊び
長い長いつらら箸
雪原には雪だるま遊び場
冬が もう 來たんだ
はだしで氷を踏んでみようか
素手で雪片を受けてみようか
ああ, 冷えるけど凉しい
겨울 (숲노래/최종규)
겨울이 어서 오면
꽝꽝 얼어붙은 냇물 지치고
길쭉길쭉 고드름 따먹고
눈밭에서 구르지
겨울이 냉큼 다가오면
언 냇물 긁어서 먹고
길다란 고드름 코에 붙이고
눈밭에 폭 파묻히지
겨울이 얼른 찾아오면
언손 호호 입김놀이
길고 긴 고드름 젓가락
눈밭에는 눈사람 놀이터
겨울이 이제 왔어
맨발로 얼음 밟아 볼까
맨손으로 눈송이 받아 볼까
아아 시리지만 시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