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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소녀 트루디 ㅣ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3
지젤 포터 그림, 어슐러 헤기 글, 김경연 옮김 / 베틀북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66
《자라지 않는 소녀 트루디》
어슐러 헤기 글
지젤 푸터 그림
김경연 옮김
베틀북
2003.11.25.
어른이란 몸이 되면 더 자라지 않는다고 여깁니다만, 어른도 틀림없이 자랍니다. 어른이란 몸이기에 자라지 않는다면 머리카락도 살갗도 세포 하나하나도 어느새 죽어서 사라져 버리기 마련이에요. 늘 새롭게 자라기에 머리카락이 있고, 살갗이 겉을 감싸며 세포 하나하나가 제구실을 합니다. 키가 껑충하게 자라기도 하고, 키나 몸집이 조그맣다 싶은 크기로 자라기도 합니다.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르게 자랍니다. 키나 몸집뿐 아니라 얼굴도 손발도 참으로 다르게 자라요. 손가락 무늬도 모든 사람이 다르게 자라고, 핏줄이며 눈알도 다 다르게 자란다지요. 《자라지 않는 소녀 트루디》는 ‘자라지 않는’ 트루디란 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기에서 ‘자라지 않는’은 키가 1미터를 넘을까 말까 한 모습을 가리켜요. 그러니까 ‘굳이 커다란 몸뚱이가 되지 않을 뿐’인 트루디란 아이가 마음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며 꿈이 자라고 사랑이 자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지요. 우리는 무엇이 자라면 즐거울까요? 몸뚱이는 우람하지만 마음이 안 자란다면? 키는 껑충한데 사랑이 안 자란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자랄 적에 즐거우면서 아름다울까요? 우리 어른은 또?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