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시몬 5
이시카와 마사유키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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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42


《모야시몬 5》

 이시카와 마사유키

 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9.5.25.



“선생님, 그런 걸 일일이 신경 쓰면 저희 아무것도 못 먹고 살아요.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에 불평해 봤자 뭐가 달라지겠어요. 선생님 같은 분이 더 높으신 분들한테 얘기해야죠.” (37쪽)


“옛날의 주점은 나무통에서 술을 바로 퍼서 팔았다네. 그러니 파는 술의 품질은 주점의 재량에 달렸어 … 나무통에 담아놓고 팔면 날이 갈수록 나무 향이 술에 배어서 맛도 달라져. 거기다 새로 들여온 술을 더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절묘한 맛을 주점 주인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거야.” (41쪽)



《모야시몬 5》(이시카와 마사유키/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9)이 한 해 만에 나왔다. 반갑게 맞이해서 읽다가, 이 만화책도 어쩐지 이리저리 헤매네 하고 느낀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슬쩍슬쩍 다리를 놓아 판을 늘리려고 하는구나 싶다. 잇는 일은 나쁘지 않다만, 이리 갈팡 저리 갈팡 하는 동안 처음에 들려주려고 했던 이야기는 어느새 흐려지기 마련이다. 앞으로 여섯걸음이나 일곱걸음도 나올 텐데, 오직 이 만화로 다룰 이야기에 마음을 쏟지 않는다면, 엇비슷한 연속극을 만화로 하나 더 그리는 셈일 뿐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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