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비다 뚝딱뚝딱 누리책 8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린다 애쉬먼 글, 김잎새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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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64


《야호! 비다》

 린다 애쉬먼 글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잎새 옮김

 그림책공작소

 2016.7.1.



  비오는 날은 아름다운 날이라고 느낍니다. 비가 오며 온누리를 고이 씻으니 더없이 아름답고, 비를 바라보며 사람뿐 아니라 숲짐승이나 푸나무 모두 마음을 맑게 달랠 만하니 가없이 아름답구나 싶습니다. 비가 올 수 있는 날씨란 얼마나 고마운가요. 비가 오며 고루고루 환하게 씻으니 얼마나 대단한가요. 비가 오기에 질척거린다고요? 씻다 보니까 길거리나 마을에 흐르던 쓰레기가 한켠에 모이거든요. 씻느라 자동차가 막힌다고요? 네, 씻을 적에는 다들 천천히 다니면서 골고루 씻어야지요. 씻고 싶지 않아 우산을 챙기니 번거롭다고요? 음, 우산은 접고서 몸이며 마음을 씻으면 어떨까요. 《야호! 비다》는 두 갈래 마음을 나란히 비춥니다. 비를 비대로 바라보려는 마음 하나 있다면, 비를 비대로 바라볼 수 없도록 막힌 마음 하나 있어요. 스스럼없이 마주하는 마음이라면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이러하 날씨인 뜻을 읽고서 다 다른 하루를 기쁘게 누려요. 낯을 찡그리고서 골을 부릴 적에는 비도 눈도 해도 구름도 무지개도 별도 바라보지 못하면서 온통 시커멓겠지요. 어떤 삶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해요. 다 다른 날씨가 찾아오는 뜻을 마음으로 읽어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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