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기 분도그림우화 18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영무 옮김 / 분도출판사 / 198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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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63


《별아기》

 오스카 와일드 글

 파이어나 프렌치 그림

 김영무 옮김

 분도출판사

 1983.8.5.



  마음이란 눈을 뜰 수 있다면 모두 달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마음이란 눈을 뜰 수 없어도 모두 달라 보이지 싶어요. 마음눈을 뜰 적에는 우리 스스로 사랑이요 이웃 누구나 사랑이라는 대목을 알아차립니다. 마음눈을 못 뜨거나 안 뜨거나 가릴 적에는 우리부터 아무런 사랑이 아니라 여기면서, 우리를 둘러썬 모두한테서 아무런 사랑을 못 알아차리고 못 느끼면서 못 맞아들이지 싶습니다. 오스카 와일드 님이 빚은 이야기에 그림이란 살을 입힌 《별아기》는 꽤 오랜 책이라 할 만합니다. 이 이야기가 다루는 삶도 무척 오래된 슬기요 사랑일 테고요. 아기는 어떤 어버이를 골라서 태어날까요? 어버이는 어떤 아기를 골라서 키울까요? 잘생기거나 못생긴 모습을 가려서 태어나는 아기일까요? 잘나거나 못난가를 따져서 키우는 어버이일까요? 잘생기거나 잘난 몸으로 태어났다면 다른 숨결을 괴롭히거나 깔아뭉개도 좋을까요? 못생기거나 못난 몸으로 태어났으면 스스로 주눅이 들면서 마구 밟히면서 주저앉아도 좋을까요? 온누리 모든 아이는 별아기입니다. 별아기 아닌 아기는 없습니다. 온누리 모든 어른은 아기로 태어나서 사랑을 받아 오늘 이곳에 섭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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