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40] 드러내는 마음
마음껏 드러내지
사랑껏 나타내지
살림하는 그대로
마음껏 드러내면 됩니다. 굳이 감추거나 가려야 하지 않습니다. 마음껏 드러낼 이 마음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바탕이면 됩니다. 사랑이 아닌 마음이라면, 굳이 드러내지 마셔요. 꿈을 심는 사랑이라는 마음이 아닐 적에는 “표현할 자유”란 말을 주워섬기지 마셔요. 살림을 짓는 꿈을 심는 사랑이라는 마음일 적에는 “표현받지 않을 권리와 자유”를 살뜰히 돌볼 줄 압니다. 참마음이 아닌 그대가 외치는 “표현할 자유”는 부질없어요. 그대가 아무 말이나 생각이나 느낌이든 다 나타내려 한다면, 그저 막짓일 뿐 자유가 아니랍니다. 사랑이 없는 몸짓이나 글이나 말은 터럭만큼도 자유 곁에 못 오거든요.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