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가시라 1 - 두 명의 두목
오노 나츠메 지음, 정은서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30


《후타가시라 1》

 오노 나츠메

 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3.10.18.



“사람들 입이 떡 벌어질 만한 큰일을 하고 싶다네.” (11쪽)


“조직의 이름을 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네놈이 두목에 오른 아카네의 이름 따위.” (98쪽)


“쪽팔리는 건 바로 네놈이겠지. 사실은 돈 받아내려고 날 찾아온 거 아냐? 빈털터리 티가 팍팍 난다고.” (128쪽)



《후타가시라 1》(오노 나츠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3)를 읽고서 그린님 만호를 죽 돌아보니, 그동안 몇 자락을 읽었더라. 그러나 하나도 머리에 안 남았네. 붓끝에 꽤 힘을 주는구나 하는 느낌은 있지만, 줄거리를 엮는 길에서는 어딘가 알맹이가 빠졌지 싶다. 만화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누구나 스스로 가장 즐기거나 좋아하는 결대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그린님도 그린님 나름대로 이녁 길을 갈 테지.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은 채 ‘내 남다른 붓끝을 구경하라’는 느낌만 감돌아서, 딱히 뒷걸음을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녁 다른 만화책도 이런 느낌 탓에 첫걸음을 덮은 다음에는 굳이 더 안 읽었겠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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