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의 빵 2 - S 코믹스
야마하나 노리유키 원작, 타카하시 요시유키 그림, 김아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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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41


《마사키의 빵 2》

 야마하나 노리유키 글

 타카하시 요시유키 그림

 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3.22.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느덧 손수 빵을 구워서 즐길 줄 압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불판으로도 빵을 구울 줄 아니, 나중에는 밀씨를 심고 가꾸어 거두는 길을 찬찬히 익힐 수 있겠지요. 어머니 손길을 받아서 태어난 빵을 즐기던 길에서 손수 기쁜 사랑을 담아 반죽을 해서 굽는 빵이 얼마나 맛난가를 알아채는 아이는 그냥 사다 먹는 빵이 얼마나 맛없는가를 압니다. 이러면서 빵맛이 어디에서 비롯하는가를 생각하고 두 손으로 짓는 살림을 하나하나 되새기겠지요. 《마사키의 빵》을 두걸음째 넘기면서 마사키란 아이가 아버지한테서 물려받았되 이 아이 나름대로 새롭게 손맛을 살리려는 길을 눈여겨봅니다. 이 아이는 적어도 아버지 손맛만큼 빵을 구워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아버지 손맛만큼 빵을 굽는다면 아이 스스로 흐뭇하지 않으리라 느껴요. 그렇잖아요. 아버지는 아버지요 나는 나인걸요. 아이라고 하는 자리는 두 손맛을 건사할 수 있어요. 게다가 둘레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 손맛을 받아들일 수 있고, 바람맛을 햇볕맛을 이슬맛을 꽃맛을 새롭게 제 손길에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살림이 아름답다면 사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겠지요. ㅅㄴㄹ



“엄마의 손맛은 매일 바뀌어요. 그래서 질리지 않죠.” (64쪽)


“이 혹독한 감각은 장인이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어요. 그게 잘 팔린다면 기쁨은 배가 되고.” (80쪽)


“우사기, 뭔가를 만든다는 건 말이다, 만드는 사람의 인간성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거란다. 생지를 만들어내는 법, 발효시키는 법, 굽는 법, 그 사람이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 인간성이 만드는 사물에 오롯이 투영되어 나온단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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