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그리는 사람 신나는 새싹 1
프레데릭 망소 글.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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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38

《나무를 그리는 사람》
 프레데릭 망소
 권지현 옮김
 씨드북
 2014.5.26.


  나무를 지켜보지 않고서는 나무를 그리지 못합니다. 제비꽃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제비꽃을 그리지 못합니다. 자동차를 곰곰이 보지 않고서는 자동차를 못 그릴 테지요. 동무 얼굴을 가만히 마주보지 않는다면 동무 얼굴을 그림으로 담지 못해요.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마음을 기울여서 바라보는 모습을 그림으로 담습니다. 그림으로 담기 앞서는 마음으로 담아요. 마음으로 담으면서 생각으로 키우고, 생각으로 키우기에 즐겁게 이야기로 톡톡 꺼내고요. 《나무를 그리는 사람》은 나무를 그리는 사람을 보여줘요. 네, 그렇습니다. 나무를 그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고 보여줍니다. 자, 누가 나무를 그릴까요? 나무를 그리려고 이분은 무엇을 할까요? 아주 마땅히 나무 곁에 다가서겠지요? 아주 부드럽게 나무하고 속삭이겠지요? 아주 즐겁게 나무를 보듬거나 보살피려 하겠지요? 아주 상냥히 나무 품에 안겨서 낮꿈도 밤꿈도 누리겠지요? 무엇을 그림으로 담든 우리 마음은 사랑이 바탕이어야지 싶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든 우리 하루는 기쁜 노래가 흘러야지 싶습니다. 사랑이기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요. 노래이기에 하루를 살고 살림을 가꾸어요.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란 없답니다. 사랑으로 지켜보지 않은 사람만 있을 뿐이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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