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0.25.)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우리 책숲 앞마당에 살살이꽃은 한 송이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자전거에 태워 마실을 다닐 적에 살랑살랑 춤추는 이 꽃을 이뻐하기에 늦가을에 씨를 맺을 적에 좀 훑어서 뿌렸지요. 예닐곱 해쯤 되었을까요. 한 송이 두 송이 늘더니 제법 꽃밭처럼 보입니다. 앞으로 살살이꽃이 더 퍼진다면 더 흐드러진 꽃밭이 되겠지요. 올해에 피어난 살살이꽃이 저물며 씨앗을 맺으면 살살 거두어 둘레로 더 뿌릴 테니까요. 저는 따로 무엇을 심기보다는 길이나 숲에서 한 줌쯤 얻는 씨앗을 솔솔 뿌려서 퍼뜨립니다. 초피알이나 붓꽃씨도 제법 뿌렸는데, 부추씨도 좀 곳곳에 뿌려 볼까 하고도 생각합니다. 부디 즐겁게 피어나 보렴.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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