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3
이리에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25


《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3》

 이리에 아키

 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6.30.



“언제까지 함께 감상에 빠져 있는 게 우정이야? 슬슬 엉덩이라도 걷어차 줘.” (77쪽)


“착각하지 마. 얕보이기 싫을 뿐이야.” “얘. 사람이 솔직해지기만 해도 매일 웃는 얼굴로 지낼 수 있단다.” (203쪽)



《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3》(이리에 아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을 읽으며 매우 심심했다. 앞서 《란과 잿빛의 세계》에서 보여주듯 문득문득 엉뚱하게 치닫는구나 하고 느낀다. 그린님이 아이슬란드에 푹 빠지며 이 만화를 그린 줄은 알겠으나, 두걸음을 지나 세걸음에 이르니, 아이슬란드 얘기도 아니고 마음읽기 얘기도 아닌, 종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스스로 빠지는구나 싶다. 그러나 삶이란 그렇게 종잡을 수 없는 대목이 많으니, 만화라고 늘 안 엉뚱해야만 하지도 않고, 안 헤매야 하지는 않으리라. 다만, 뒷걸음이 하나도 안 궁금하기에 이제 접으려고 한다.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