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0.1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10월 17일에 순천 마을책집 〈책방 심다〉에서 이야기꽃을 마치고 고흥으로 돌아가려는 아침이었어요. 한국일보에 《우리말 동시 사전》을 다룬 글이 한 자락 실렸다고 하더군요. 동시비평을 하는 김유진 시인님이 쓴 글입니다. 올 1월에 이 동시 사전이 태어난 뒤 처음으로 신문 소개글이 나온 셈입니다. 아홉 달 만에 알아준 눈길이 반갑고, 264꼭지 노래꽃 가운데 ‘라’라는 노래꽃을 뽑아서 들려준 대목도 새삼스럽습니다. ‘라’라고 하는 한 마디란 더없이 재미나거든요. 이 재미난 ‘라’를 알아보는 눈빛이라면 날마다 라라라 노래할 줄 아는, ‘보라(나를 보라)’라고 하는 말씨 하나에 깃든 숨결을 읽을 줄 아는, 그런 상냥한 마음이겠지요. 신문글이 나온 줄 고흥에서 알았으면 종이신문을 못 샀을 테지만, 마침 순천에서 알았기에, 순천 버스나루에서 종이신문 한 자락을 장만했습니다. 한 자락 더 장만할까 싶기도 했으나, 종이신문을 꼭 한 자락 살 돈만 있었습니다. ㅅㄴㄹ


한국일보 소개글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171301773082?did=NA&dtype=&dtypecode=&prnewsid=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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