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날씨가 어떻든 : 나는 날씨를 따라갈 생각이 없다. 날씨가 어떻든 쳐다볼 마음이 없다. 오직 스스로 나아갈 길을 읽고 보고 생각하며 마음에 담을 뿐이다. 나는 사람사이(인간관계)를 잘 맺을 생각이 없다. 사람사이를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할 마음이 없다. 억지를 쓰거나 치레를 하거나 허울을 쓸 생각이 없다. 언제나 스스로 사랑하는 맑은 거울이 되어 오늘을 가꾸려 할 뿐이다. 네가 만나는 나라고 한다면,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나’일 테지. ‘겉치레를 하거나 탈을 쓰거나 스스로 미워하는 나’라면, 네가 이런 나를 만나고 싶을까? 내가 만나는 너도 매한가지이다. 내가 만나는 너는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너’이다. 겉치레도 탈도 미움도 아닌 오직 스스로 사랑으로 빛나는 너이기에, 나는 너를 만난다. 2019.10.10.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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