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19.10.6.


《너도바람꽃》

 조재형 글, 한티재, 2019.4.15.



아이들 놀이짓을 바라보다가 떠오르는 낱말이 있다. 이 낱말을 바탕으로 노래꽃 한 자락을 적어 본다. 오늘은 ‘바로’란 낱말로 이야기를 엮는다. 아이들더러 “먹은 다음에 바로 이를 닦고 설거지도 하고 부엌도 쓸자”는 이야기를, “우리 집 마당이나 뒤꼍에서 바로 따서 바로 먹는 열매나 풀이 얼마나 맛난가” 하는 이야기를, 모든 일을 스스로 “바로 떠올리고 바로 하며 바로 생각이 빛난다”고 하는 이야기를 적는다. 모든 노래꽃은 살림자리에서 피어나겠지? 《너도바람꽃》는 푸름이한테 들려줄 이야기를 갈무리한 노래꽃이라고 한다. 오늘날 푸름이라는 길을 걸으며 즐겁게 자라나는 벗님이 인문지식보다는 ‘노래하는 꽃마음’을 품기를 바라는 숨결을 담은 글이라고 느낀다. 나도 스스로 노래꽃을 써서 우리 아이들이랑 이웃하고 나누지만, 청소년시란 이름으로 노래꽃을 지은 이웃님도 이녁 아이들이랑 이웃하고 나누고 싶은 꿈이며 사랑이 있기에 글을 차곡차곡 여미겠지. 다만 ‘시를 조금 더 잘 쓰도록 애쓰’지는 않아도 좋겠다고 느낀다. 그저 푸른 마음을 푸른 눈길로 읽고서 푸른 손길로 쓰면 넉넉하지 싶다. 너도 바람이면서 꽃이요, 나도 바람이면서 꽃이다. 우리가 쓰고 읽는 모든 글은 노래이면서 꽃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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