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천재교육 : 아이들은 ‘모두 볼 줄 알고, 모두 할 줄 알며, 모두 받아들일 줄 아는’ 숨결로 태어난다. 이 아이들한테서 새롭게 배우고 느끼며 자랄 어른이라고 해야 옳다고 느낀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가 품고 태어난 숨결을 바라보거나 헤아릴 생각을 안 한다. ‘천재교육·영재교육’이란 이름으로 오히려 아이들 숨결을 짓밟거나 억누르기 일쑤이다. 어른들 삶터에 맞추어 ‘오직 한 가지만 바라보도록’ 내모는 짓, 이른바 천재교육·영재교육으로 닦달한다. 이름은 천재교육이라지만, 막상 이 짓은 바보로 내모는 노릇이다. 허울은 영재교육이라지만, 정작 이 짓은 어른하고 아이가 몽땅 얼간이가 되는 굴레이다. 2019.10.3.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