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좋은 글이란 있을까 : 나는 ‘좋은 글’을 쓰지도 않을 뿐더러, ‘좋은 글’을 찾아서 읽지도 않는다. 내가 이웃님한테 적어서 드리는 글이 ‘좋은 글’일 수 없다고 느낀다. 나는 언제나 ‘글’을 쓸 뿐인데, 오롯이 ‘스스로 배운 길을 스스로 살림하며 생각한 끝에 찬찬히 이루는 사랑을 스스로 담은 글’일 뿐이다. 이 글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내 이름은 숲노래이니, 내 글은 언제나 ‘숲노래 글’이고, 내가 쓰는 책은 모두 ‘숲노래 사전’이다. 어떤 길이나 글이든, 우리는 두 가지로 바라보면 된다. 그냥 읽고, 보면서, 이 길이나 글을, 받아들이거나 내치면 된다. 2019.9.20.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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