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울컥 : 울컥할 수 있는 마음이란, 울 수 있기에 웃을 수 있는 마음이지 싶다. 울컥할 수 있는 눈물이란, 이 눈물을 쏟아내고서 새로운 웃음으로 꽃피울 수 있는 숨결이지 싶다. 참말로 울컥해야 하는구나. 참으로 울컥하면서 내 몸에 들러붙었던 먼지랑 때랑 찌꺼기를 하나하나 즐거이 떨구어 내는구나. 이 울컥질, 기쁘게 맞아들여야겠네. 언제라도 울컥울컥할게. 어디에서라도 울컥울컥할게. 마실을 하며 동화책을 읽다가도 울컥울컥하면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도록 놓아줄게. 2019.9.25.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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