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34] 버리기



  마음에 들기에 버리고

  마음이 가기에 내려놓고

  마음이 있기에 털어내고



  마음에 드는 것을 버리기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못 버리는 까닭은 마음에 들기 때문 아닐까요. 마음이 가기에 내려놓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못 내려놓는 까닭은 바로 마음이 가기 때문 아닐까요. 마음을 씻으려고 한다면, 우리 둘레를 새롭게 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부터 곱게 버리고, 마음이 있는 것부터 털어낼 일이지 싶어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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