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물!
앙트아네트 포티스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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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28


《안녕, 물!》

 앙트아네트 포티스

 이종원 옮김

 행복한그림책

 2019.4.15.



  우리 몸은 온통 물이지 싶습니다. 흔히 70퍼센트쯤이 물이라 이르지만, 막상 물로만 100퍼센트이지 싶습니다. 몸에는 뼈가 있지 않느냐 따지지만, 뼈에서 물이 빠지면 깃털처럼 가볍다가 먼지처럼 바스라집니다. 몸이나 뼈에 물이 있을 적에는 숨결이 흐르다가, 물이 말라버리고 나면 비로소 숨결이 모두 빠져나가서 빈것이 되는 셈이라고 느낍니다. 《안녕, 물!》을 읽으며 우리를 둘러싼 온갖 곳을 고루 싱그러이 안아 주는 물을 하나하나 그려 봅니다. 물이란 얼마나 놀라울까요. 물은 얼마나 대단한가요. 물이란 얼마나 상냥한 사랑일까요. 물은 얼마나 깊은 꿈인가요. 비는 냇물이랑 바닷물이 되고, 냇물이랑 바닷물은 뭇목숨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밥이 됩니다. 냇물이랑 바닷물은 다시 아지랑이에 구름이 되다가 비가 되는데, 사람을 비롯한 뭇숨결에 스며든 물은 늘 새옷으로 갈아입은 채 온누리를 두루 돌아다닙니다. 이러다가 냇물이나 바다에서 새로 만나, 모두모두 하늘로 올라 뭉게뭉게 아름드리 구름으로 자라요. 비가 오는 날 아이랑 어른이 함께 하늘로 두 팔을 뻗고 반가이 외쳐 봐요. “어서 와! 비님! 우리 신나게 물놀이하자!”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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