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PART 1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이가라시 유미코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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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22


《빨강머리 앤 1》

 루시 모드 몽고메리 글

 이가사리 유미코 그림

 이은주 옮김

 미우

 2018.3.31.



  그저 머리에 담아야 한다는 ‘암기 과목’이 있어요. 잘 외우는 아이가 있으나, 잘 외우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요. 잘 외우는 아이는 그대로 잘 따라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잘 외우면 무엇이 좋을까요? 잘 외워서 ‘시킨 대로 고분고분 따라하는’ 모습이 즐겁거나 아름답거나 새로운 삶길이 될까요? 스스로 생각을 빛내어 삶이며 길을 빛내도록 이끌지 않는다면 사람을 종으로 길들여서 억누리려는 사슬터이지 않을까요? 《빨강머리 앤》 첫걸음을 읽으면 앤이라고 하는 아이가 사슬터 같은 곳에서 어릴 적부터 지내면서도 얼마나 스스로 생각꽃을 피우고 생각날개를 펴며 생각밭을 가꾸었나 하는 대목을 엿볼 만합니다. 앤이라고 하는 아이를 키운 모든 힘은 바로 생각에서 비롯합니다. 스스로 새로운 길을 그립니다. 스스로 아름다운 길을 짓습니다. 스스로 즐거운 길을 눈앞에 펼칩니다. 남이 하는 대로 따르고, 다른 눈치를 살피는 데에 익숙한 사람들은 앤이 거북하거나 못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앤은 한 사람씩 바꾸어 내요. 바로 생각으로요. 남 눈치나 고분고분이 아닌, 스스로 빛내는 하루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ㅅㄴㄹ



“이런저런 생각을 했답니다. 만약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으면 저 벚나무 위에서 자자고요. 하지만 내일 아침이면 분명히 데리러 와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21쪽)


“이제 아저씨네 집 아이가 되는 거네요. 멋지다. 고아원은 굉장히 싫은 곳이에요. 많은 걸 상상할 여유가 없거든요.” (22쪽)


“지금까지는 돌아갈 집이 없었거든요. 전 초록지붕 집이 정말 좋아요.” (100∼101쪽)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기쁜 일의 반은 들어가잖아요.”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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