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섬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8.27.)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지난 7월에 ‘숲노래 책마루숲’으로 마실을 오고 싶다 하신 목포 이웃님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을 함께 읽으시고서, 또 〈동화읽는 어른〉에 실은 글을 읽으시고서, 이곳으로 사뿐사뿐 찾아오십니다. 다만 지난 7월 그때에 제가 이곳저곳으로 이야기꽃을 펴러 다니느라 서로 날을 맞추지 못했어요. ‘숲노래 책마루숲’은 한 사람이 돌보면서 여러 일을 건사하니, 다른 고장으로 일하러 갈 적에는 이웃님을 맞이하지 못합니다. 팔월이 저물며 구월을 앞둔 가랑비가 흩날리는 날씨에 찾아온 이웃님은 여러 책을 돌아보시고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그림책 《고래섬》을 새롭게 읽습니다. 언제 다시 펼쳐도 아름다운 그림책 《고래섬》이라고 느껴요. 한낮이 되어 자리를 옮겨 읍내로 가는 길에 마을 앞자락 멧갓을 바라보는데 구름에 폭 안겨 마치 ‘고래섬’ 같은 모습입니다. 들도 숲도 내도 바다도 고루 아름다운 고흥이라는 고장인데, 이곳에서 살아왔고 살아갈 분들은 이 고장에 무엇을 올리거나 세우려는 뜻일까요. 이 고장에 무엇을 받아들이거나 품을 적에 아름다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느낄까요. 더 큰 도시도, 더 넓은 관광지도, 더 많은 돈도 아닙니다. 하늘숨을 먹고 푸른숲을 마시면서 사랑으로 살림을 짓는 길을 잇는 꿈을 그릴 적에 비로소 즐거이 살아갈 마을이 되지 싶습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