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 할 수 있어
다카바타케 준코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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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22


《용기를 내! 할 수 있어》

 다카바타케 준코 글

 다카바다케 준 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2019.3.25.



  아무래도 못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언제나 못 하고 마는구나 싶어요. 바람이 불듯 가벼운 마음이 되어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늘 바람처럼 가볍게 하는구나 싶어요. 좀처럼 하기 힘들다고 생각을 하면 으레 힘들다는 생각에 젖어서 힘든데요, 힘들다거나 안 힘들다는 생각을 잊고서 그저 나아가면 어느새 환하게 이루곤 합니다. 《용기를 내! 할 수 있어》에 흐르는 여러 마음을 읽습니다. 아이는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힘들겠다고, 못 하겠다고, 어렵겠다고 하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다른 동무를 볼 까닭이 없이 스스로 생각할 노릇인데, 좀처럼 아이 스스로 마음을 바라보지 못해요. 걱정어린 아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아이가 이 걱정보다는 가벼운 기쁨부터 누릴 수 있도록 살며시 이끕니다. 높다란 미끄럼을 잘 타야 하지 않거든요. 어머니 무릎에서 미끄럼놀이를 해도 즐거워요. 게다가 아이는 어쩌면 잊어버렸을 테지만, 어머니 품에 안겨서 한창 자라던 아기였을 적에 늘 어머니 미끄럼에 아버지 말타기를 했을 테지요. 이때에 어마어마한 사랑을 누렸을 테고, 이 대단한 사람으로 하루하루 새롭게 크면서 씩씩한 숨결이 피어났겠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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