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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빛 2 ㅣ 삼양출판사 SC컬렉션
아키★에다 지음, 심이슬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7년 7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14
《사랑은 빛 2》
아키★에다
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7.7.31.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선생님이 다른 여자애랑 사귀기 시작하니 역시 조금 충격이야.’ (131쪽)
‘틀림없이 이 두 사람은 뒤에서 나에 대한 질투심에서 나오는 험담 따윈 하지 않겠지.’ (172쪽)
《사랑은 빛 2》(아키★에다/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7)을 보면 ‘빛’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막상 좋다는 느낌이 샘솟지 않’더라도 곁에 가시내를 두면서 ‘참말로 빛이 얼마나 어떻게 보이’는가 하고 살피는 이야기가 흐른다. 틀림없이 사랑하는 마음은 빛이라는 무늬나 결로 드러난다. 그런데 이이가 일부러 드러내는 빛뿐 아니라, 속으로 품는 빛도 읽어낼 수 있을까? 겉빛이 아닌 속빛을, 티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빛을, ‘좋아하는 빛’하고 ‘사랑하는 빛’을 가려낼 수 있을까? 스스로 좋아함하고 사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빛은 보되 이도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하루는 똑같이 흐르지 않을까.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