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생각하기. 노 재팬
일본이란 이웃나라가 하는 짓이 싫다고 하는 물결이 드세다. 모든 일본사람이 짓궂을 수는 없으리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한국사람 가운데에도 안 아름답거나 안 사랑스러운 길을 가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NO JAPAN
누가 먼저 외친 “노 재팬”인지는 모른다. 아마 거의 모든 곳에서 여러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한꺼번에 터져나온 “노 재팬”이지 싶다.
싫어! 일본
가! 일본
꺼져! 일본
아냐! 일본
멈춰! 일본
일본 우두머리 이름이 ‘아베’라고 한다. 이이 이름을 함께 넣어 “노 재팬 노 아베”를 쓰기도 한다. ‘아’라는 소리를 살펴서 다음처럼 말할 수 있겠다.
아냐! 일본, 아냐! 아베
아니! 일본, 아니! 아베
얄궂거나 짓궂은 일본하고 그곳 우두머리를 지청구하면서 한글을 나란히 적으면 어떨까? 아니, 한국말을 먼저 큼직하게, 이러고서 영어를 나란히 적으면 어떨까? 한글을 쓰는 이 나라를 가벼이 보지 말라는 뜻을 당차게 나타내 보면 좋겠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사전을 쓰는 사람.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동시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