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린네 3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497


《경계의 린네 31》

 타카하시 루미코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5.25.



‘윽, 이대로 있으면, 내가 고작 머리카락 몇 가닥 때문에 로쿠몬을 닦달하는 속 좁은 남자가 돼 버리겠어!’ (35쪽)


“그게 왜?” “아니.(알고 있었던 말인가?)” “딱히 돈이 필요해서 그랬던 것도 아니고.” ‘진심이었나?’ (76쪽)


“저, 어떻게 하면 성불하시겠어요?” “그 남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 (181쪽)



《경계의 린네 31》(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를 읽으면서 마음속을 헤아린다. 속이 좁다면 어떻게 좁고, 속이 넓다면 어떻게 넓을까. 어느 때에 속이 좁고, 어느 때에 속이 넓을까. 이 일에서 속이 좁다지만 저 일에서는 속이 넓다면, 이 일에서 속이 넓은데 저 일로 옮길 적에는 속이 좁다면, 넓거나 좁다는 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느 만큼 되면 마음이 넉넉할까. 마음이 넉넉할 적에는 좋고 싫음을 가리지 않기 마련인데, 우리가 좋고 싫음을 자꾸 가린다면, 아직 마음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아슬아슬한 자리에 선다. 이리로 갈지 저리로 갈지 갈팡질팡하면서 헤맨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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