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키 5 : ~소설가가 되는 방법~ - S코믹스 S코믹스
야나모토 미츠하루 지음, 김아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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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00


《히비키 5》

 야나모토 미츠하루

 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8.29.



“바깥세상이나 고독한 여자아이나, 후미는 재미있어질 거라 믿었던 거고, 리카도 거기에 수긍한 거잖아. 그 결과가 재미없었다고 한다면, 그건 글을 쓴 리카 책임이지. 남 탓으로 돌리면 안 돼.” (34쪽)


“난 내 얘길 남들이 멋대로 써 제끼는 거 딱 질색이야. 지금 찍은 사진 지우고 돌아가.” “아, 그러시군요. 편집부 분들께 듣긴 했습니다만, 취재는 안 하신다죠?” (51쪽)


“재능이라. 글쎄? 가져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안 하지 않을까. 지금 내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거든.” (81쪽)



《히비키 5》(야나모토 미츠하루/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을 읽으며 생각한다. 다섯걸음쯤 되니 일본이란 나라에서 소설가란 사람을 놓고서 왜 이러한 만화를 그리는가를 어렴풋이 헤아릴 만하다. 되게 고리탑탑하구나. 참으로 막혔구나. 겉보기랑 속내가 이토록 뒤틀렸구나. 허울에 갇혀 참마음을 스스로 잊어버렸구나. 그러나 이는 일본이란 나라뿐일까? 한국은 얼마나 나은 모습일까? 한국에는 겉치레나 겉멋이나 겉꾸밈이 없는가? 한국에는 속마음을 곱게 가꾸거나 추스르면서 스스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길을 노래하는 글이 얼마나 있는가? 아무튼 뒷걸음으로 갈수록 얘기가 고개 고개 넘네. 곁얘기가 좀 길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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