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9.7.2.


《튼튼 제인》

 루머 고든 글·에이드리엔 아담스 그림/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2014.3.10.



어린이문학 《인형의 집》을 읽고서 글쓴이 루머 고든 님이 궁금했다. 이분이 쓴 다른 어린이문학 가운데 한국말로 나온 책이 몇 가지 더 있기에 《튼튼 제인》부터 장만해서 읽기로 한다. 《튼튼 제인》은 인형 하나가 스스로 얼마나 씩씩하고 튼튼한가 하고 되새기면서, 아이들 곁에 사랑받는 손길로 새롭게 숨을 쉬면서 살아가는 길을 그린다. 애틋하면서 따뜻하다. 이런 글결이라니 널리 사랑받을 문학이 되겠구나 싶다. 이튿날부터 이래저래 바깥일이 잇달아 있기에, 오늘은 부랴부랴 우체국에 다녀오고 나서 13시부터 울타리 새로쌓기를 한다. 며칠 앞서 비가 꽤 온 뒤로 우리 집 돌울이 무너졌는데, 아마 그동안 조금씩 무너졌지 싶다. 그래서 아예 돌울을 싹 걷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쌓는다. 한참 쌓는데 이웃 할매가 보시더니 “그렇게 쌓으마 또 무너지꾸마. 이를 어쩌나. 다시 쌓아야 하는데. 진작 와서 내가 보고 얘기해 줄걸.” 이웃 할매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그래, 다시 허물어서 다시 쌓지 뭐. 이리하여 20시 무렵에 돌울쌓기를 마무른다. 얼추 7시간을 1초도 안 쉬고서 울을 쌓았다. 이동안 물만 500ml를 마셨는데, 딱히 배고프지도 힘들지도 않다. 하긴. 나는 어제도 밥 한 톨을 안 먹었으니, 이틀 굶은 몸으로 신나게 몸을 썼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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