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 노이즈의 공주 1
토우메 케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만화책시렁 202


《공전 노이즈의 공주 1》

 토우메 케이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5.31.



  즐거울 수 있는 사람한테는 힘든 일이 없습니다. 즐거울 수 있기에 가뿐하게 놉니다. 즐겁지 않다면 돈이 많이 들어와도 힘든 일이요, 즐겁지 않으니 홀가분히 놀지 못합니다. 즐거울 적에는 배고픈 줄 잊고, 즐겁지 않을 적에는 잔칫밥을 먹어도 어쩐지 더부룩합니다.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면 첫째도 막째도 ‘즐거움’이어야지 싶어요. 《공전 노이즈의 공주》 첫걸음에는 기타를 치는 아버지가 낳아서 돌보는 푸름이가 나옵니다. 기타쟁이 아버지는 기타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살림에 머무릅니다. 싫지는 않되 아주 즐기지는 않습니다. 어릴 적부터 장난감으로 삼은 기타를 뚱기면 어느새 마음으로 하늘을 날아오르는 푸름이는 ‘내가 홀로 즐거운 길로 가도 되려나?’ 하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푸름이한테 곁말을 속삭이는 이들은 ‘즐거운 길’로 가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런 곁말을 들려주는 어른 스스로 얼마나 ‘즐거운 길’일까요? 일은 일대로 잘 건사한다지만, 일이 아닌 놀이로 삶을 어떻게 다스릴까요? 사랑이란 즐거움이란 씨앗에서 비롯합니다. 삶이란 즐거움이란 씨앗이 자라면서 든든합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나아갈 길은 아주 쉽습니다. ㅅㄴㄹ



“나는 기타를 치며 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 그러니까 너도 몰래 치거나 그러지 마.” (33쪽)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설령 고생을 해도, 내 것이 되지 않아 포기해도, 후회는 하지 않을 테니까.” (46쪽)


“이번에는 진짜야. 록을 좋아하고 귀엽고 다정하고, 게다가 오므라이스도 진짜 잘 만들어.”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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