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코 8 - 완결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491


《히노코 8》

 츠다 마사미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1.25.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그 인을 받아들인 거야. 휘말린 게 아니라, 이건 내가 원한 거야.” (39쪽)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마음은, 언제나 나를 구해 주었다. 어둠 속의 작은 등물처럼 내 마음을 비춰 준다. 생명이 불꽃이라면 말은 그 불티.’ (170쪽)



《히노코 8》(츠다 마사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은 이야기를 마무리짓는다. 히노코가 히노코로 태어난 뜻을 짚고, 히노코가 히노코로서 미움덩이 아닌 사랑열매로 새로 태어나서 피어나기를 바라는 꿈을 건드린다. 글씨에 마음을 담아서 서로 새롭게 만나듯, 입으로 읊어서 나누는 말에도 언제나 깊이 사랑을 실어서 함께 즐거이 어우러진다. 말 한 마디나 글씨 한 자락에 얼마나 놀라운 숨이 깃드는가를 생각할 줄 안다면, 우리는 아무 말이나 못 하고 아무 글이나 못 쓴다. 어쩌면 말빛이나 글힘을 제대로 모르는 터라 아무 말글이나 듣거나 내놓는 셈일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오직 하나 있는 넋이다. 너도 나도 하나뿐이다. 이 하나뿐인 아름다운 사람이 생각을 그려서 담은 글씨 하나로 새삼스레 만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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