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City 3
아라이 케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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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7


《CITY 3》

 아라이 케이이치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1.31.



“하지만 진심으로 화가 났다면 아픈 종이부채를 만들어서 우리를 때릴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니이쿠라 씨는 그렇지 않았아요.” (9쪽)


“난 도대체 얼마나 5백 엔이 갖고 싶은 거야! 천사는 없냐고, 천사는!” (66쪽)



《CITY 3》(아라이 케이이치/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은 차츰 이야기를 넓힌다. 여럿이 복닥거리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서로서로 만나면서 알아 간다. 아침까지만 해도 낯선 사람이었으나, 낮이 지나며 이웃이 된다. 저녁하고 밤이 가고 새 하루를 맞이하면 동무가 되기도 한다. 어제까지 모르는 체 지나가던 사람이었지만, 어느새 손을 들어 얼굴을 마주보는 사이도 되고, 재미나거나 얄궂거나 성가시게 얽히기도 한다. 복닥이는 맛을 누리려고 마을살이를 할는지 모른다. 복닥복닥하면서 어우러지는 맛이 있으니 마을에서 함께 지지고 볶는 나날을 보내는 셈이지 싶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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