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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의 미술 시간 ㅣ 풀빛 그림 아이 7
빌헬름 슐로테 그림, 엘리자베트 보르헤르스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그림책시렁 91
《파울의 미술 시간》
엘리자베트 보르헤르스 글
빌헬름 슐로테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2004.5.28.
그림을 그릴 틈은 하루에 얼마쯤일까요. 아침 낮 저녁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마음이며 품을 들여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어린이는 여러 가지 공부 말고 그림을 즐길 틈을 어느 만큼 누릴까요. 학교를 다니는 푸름이는 대학입시 아닌 그림그리기에 하루 가운데 얼마나 짬을 낼 수 있을까요. ‘화가’라는 이름을 얻으려고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바라보는 삶을 스스로 담는 그림이면 넉넉합니다. 스스로 이루고 싶은 길을, 스스로 짓고 싶은 꿈을, 스스로 사랑하고 싶은 하루를 담는 그림이면 돼요. 《파울의 미술 시간》은 학교 공부보다는 꿈을 그리는 하루가 즐거운 파울이 보내는 아침저녁을 찬찬히 보여줍니다. 파울로서는 꿈이 대수롭습니다. 파울은 꿈이 신납니다. 파울은 꿈에서 새로운 아이가 됩니다. 파울은 꿈에서 무지개도 타고 구름도 타며 온누리 뭇짐승이랑 말을 섞으면서 재미나게 놉니다. 어린이는 꿈아이가 되어도 좋아요. 어른도 꿈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하루를 시원시원 그리면서 무엇이든 실컷 누려도 좋아요. 어른도 그렇습니다. 어른도 하루를 상큼상큼 그리면서 무엇이든 새롭게 지으면 신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