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 댄디라이언 소년한길 유년동화 3
돈 프리먼 글 그림, 양희진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그림책시렁 89


《멋쟁이 사자 댄디라이언》

 돈 프리먼

 양희진 옮김

 소년한길

 2001.9.10.



  사마귀는 사마귀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뭔가 붙이거나 꾸며야 아름다운 사마귀가 되지 않습니다. 사자는 사자 그대로 멋스럽습니다. 뭔가 덜거나 보태야 멋스러운 사자가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어린이 그대로 사랑스럽습니다. 뭔가 있거나 없어야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어른은 어떤 숨결일까요? 어른은 어떤 모습이거나 마음일 적에 어른다우면서 아름답거나 멋스럽거나 사랑스러울까요? 《멋쟁이 사자 댄디라이언》은 댄디라이언이라는 사자가 어느 때에 어떻게 멋쟁이인가를 보여줍니다. 꾸미는 멋이 아닌, 스스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하루에서 멋이 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우리 삶터를 돌아보면 거의 모든 곳에서 겉모습이나 몸매나 옷차림을 따집니다. 겉을 이렇게 꾸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여깁니다. 몸을 이렇게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이렇게 입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때로는 모두 똑같이 맞춰서 입으면서 신나게 어우러질 수 있어요. 여느 때에는 다 다르면서 홀가분하게 살림을 누리면서 신바람나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어른한테도 어린이한테도 이래라 저래라 하고 말할 수 없기에, 모두 아름답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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