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9.6.17.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필립 퍼키스 글/박태희 옮김, 안목, 2019.2.24.



사진이라는 길을 가 보고 싶다고, 굳이 사진가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되니 사진을 즐겁게 찍는 길을 가 보고 싶다는 벗이나 이웃이 있다면, 으레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읽어 보라고 얘기한다. 이 작고 가벼운 책을 한달음에 다 읽어낼 수도 있을 텐데, 한달음에 다 읽어냈다면 이레쯤 두고서 되읽으라고, 이레에 걸쳐 다 읽어냈다면 달포에 걸쳐서 되읽으라고 이야기한다. 왜 작고 가벼운 책을 이레나 달포를 두고 찬찬히 되읽으라고 이야기하느냐 하면, 사진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한달음에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있을까? 아마 있겠지. 한달음에 찍고서 한달음에 마음에 들었다가 한달음에 버리고는 한달음에 잊어버리는 사진도 많을 테고. 그러니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느긋이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굳이 더 많이 읽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하나를 달포를 두고서 읽어낼 수 있다면, 1000쪽에 이르는 책을 한나절 만에 읽어낼 수 있다. 이 하나를 한 해를 두고서 책상맡에 두고서 되읽을 줄 안다면, 사람하고 삶이 얽힌 즐거운 수수께끼를 기쁘게 풀어내는 길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사진 이야기, 다시 말해 사진 강의란 삶 이야기요, 삶 강의이다. 삶을, 사람을, 사랑을, 숲을, 새로운 숨결을 노래하는 이야기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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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 님 책은 '안목 출판사 누리집'에 들어가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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