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5.7. “밥톨 남기지 마라. 다 안 먹었네. 마저 먹어라.” 밥그릇이나 수저에 밥톨 하나 남기지 않도록, 또 밥상에도 밥톨을 붙이지 않도록 모조리 살펴서 먹으라 하신다. 아니, 따지고 보면 남기지 말거나 흘리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먹으란 뜻이다. 얼른 먹고 바깥에 놀러갈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먹고 설거지하고서 나가서 놀라고 하신다.


1998.5.6. “복숭아는 한 톨에 얼마 해요?” “네, 이 복숭아는 한 개에 이천 원입니다. 크고 맛있습니다.” “그 복숭아로 다섯 톨 주셔요.” “네, 다섯 개 담아 드리지요.” 


2019.5.14. “아버지도 사과 깎아 줘요?” “음, 한 톨이면 좋아. 아니, 한 톨 말고 한 조각만 주렴.” “한 개, 아니 한 톨을 깎아서 한 조각을 썰어서 드릴게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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