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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1
아리타 이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474
《해피 엔드 1》
아리타 이마리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9.3.31.
“하하, 울보구나? 사야카는. 딱히 죽는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 하지 마. 그런 소리 하면 …….” (49쪽)
“근데, 어떻게, 이런 일, 이? 어째서, 나한테, 이런 기억, 이?” (123쪽)
《해피 엔드 1》(아리타 이마리/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9)를 읽으면,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는 부드러운, 이러면서 ‘살아가는 자잘한 재미가 이렇게 기쁜 웃음이 되는구나’ 하고 느낄 만하다. 그러나 첫걸음에서 어느 만큼 줄거리가 흐르고 보면 ‘어디인가 낯익으면서 소름이 돋는 일’이 떠오르고, 어느새 이 쳇바퀴에 스스로 갇힌 채 헤어나지 못하는 줄, 이뿐 아니라 나를 비롯해 이웃 모두 이 쳇바퀴에서 똑같이 움직이는 줄 알아챈다. 우리는 모두 ‘죽이고 죽는 연극놀이’를 하는 셈일까? 아니면 꿈을 꾸는 셈일까. 즐거우면서 아름다운 삶길은 어떻게 찾을 만할까. 쳇바퀴가 쳇바퀴인 줄 깨달으면서 벗어날 길은 어디에 있을까.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 돕는 벗님이 있어야 할까. 이 연극놀이를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일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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