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5.22)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지지난해부터 “곧 나옵니다” 하고 밝힌 책 가운데 여태 못 나오는 책이 꽤 됩니다. 이제는 “곧 나옵니다” 같은 말은 섣불리 안 하려 합니다. 출판사에서 손질종이를 피디에프파일로 보낼 때까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라 여기기로 합니다. 아무튼 올해에 나올 사전 가운데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이 있고, 출판사에서 첫 손질종이를 보내 줍니다. 여느 때라면 손질종이 살피기는 어렵지 않은데, 올해에는 가을에 ‘손질말 꾸러미 사전’도 내기로 한 터라, 이 글꾸러미를 다시 읽는 동안 여태 빠뜨린 ‘손질말’이 어찌나 많이 보이는지 …… 손질종이 한 쪽을 넘기기가 무척 더딥니다. 하루를 꼬박 새워도 못 보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바로 이 한 벌을 훑고 나면 여름에 나올 사전도 가을에 나올 사전도 한결 알찰 테지요. 어제는 읍내마실을 다녀오면서 동글배추싹하고 브로콜리싹을 장만해서 저녁에 옮겨심었습니다. 오늘 들딸기를 훑으러 갈 수 있을는지, 들딸기잼을 고아 볼까 하고 생각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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