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모순적
모순적 구조 → 엇갈림틀 / 어긋나는 얼개
모순적인 관계 → 어긋나는 사이 / 엇갈리는 사이 / 서로 안 맞는 사이
모순적인 행동을 하다 → 앞뒤 다른 몸짓을 하다 / 어긋나는 짓을 하다
‘모순적(矛盾的)’은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어긋나다’나 “맞지 않다”로 손보면 되고, “앞뒤 안 맞다”나 ‘엇갈리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어이없다’나 ‘터무니없다’나 “말도 안 되다”나 ‘엉터리’로 손볼 수 있어요. ‘두동지다’로 손보아도 되어요. ㅅㄴㄹ
현대인의 모순적인 삶의 구조에 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 엇갈린 요즘사람 삶틀에 몸으로 맞선다
→ 앞뒤 다른 요즘사람 삶결에 몸으로 맞선다
《우리 동화 바로 읽기》(이재복, 소년한길, 1995) 297쪽
더욱 모순적인 사실들은
→ 더욱 앞뒤가 안 맞는 사실들
→ 더욱 말도 안 되는 사실들
→ 더욱 어긋나는 사실들
→ 더욱 어이없는 사실들
→ 더욱 엉터리 같은 사실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63쪽
인공공원을 조성하면서도 난개발로 생태환경을 점점 파괴해 가는 모순적인 모습
→ 쉼터를 따로 꾸미면서도 막삽질로 삶터를 자꾸 망가뜨리는 엇갈린 모습
→ 쉼터를 애써 가꾸면서도 막삽질로 숲을 자꾸 망가뜨리는 두동진 모습
《이천동, 도시의 옛 고향》(최엄윤, 이매진, 2007) 120쪽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두동지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세계를 읽다, 독일》(리처드 로드/박선주 옮김, 가지, 2016) 57쪽
나도 참 모순적이네
→ 나도 참 어이없네
→ 나도 참 엉터리네
→ 나도 참 멋대로네
《환생동물학교 2》(엘렌 심, 북폴리오, 2018) 2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