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비위생적
비위생적 환경 → 지저분한 터전 / 더러운 터
비위생적 처리가 큰 문제 → 지저분히 다뤄서 큰 말썽
음식이 너무나 비위생적이다 → 밥이 너무나 추레했다
‘비위생적(非衛生的)’은 “위생에 좋지 않거나 알맞지 아니한”을 가리킨다고 해요. ‘위생(衛生)’은 “건강에 유익하도록 조건을 갖추거나 대책을 세우는 일”이라 합니다. 뜻을 헤아리면 ‘비위생적’은 ‘지저분한·더러운’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퀴퀴한·추레한’이나 ‘나쁜·안 좋은’으로 풀어내어도 어울리고요. ㅅㄴㄹ
그 오해란 첫째, 재래식 부엌은 비위생적이고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 잘못 아는 첫째, 예전 부엌은 더럽고 안 좋은 곳으로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옛 정지는 깨끗하지 않고 쓰기 나쁘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예전 부엌은 지저분하고 안 좋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옛집 정지는 퀴퀴하고 나쁘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시골집 부엌은 추레하고 번거롭다고 여긴다
《부엌의 문화사》(함한희, 살림, 2005) 11쪽
엄마는 전에도 몇 번이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비위생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몇 판이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더럽기’ 때문이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곧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지저분하기’ 때문이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자꾸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추레하기’ 때문이란다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 푸른숲주니어, 2006) 46쪽
더 비위생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지저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더럽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추레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