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끼의
하루 세끼의 식사를 준비하다 → 하루 세끼 밥을 챙기다
두 끼의 밥으로는 부족하다면 → 두 끼로는 모자라다면
번역 말씨가 번지면서 “한 잔의 차”처럼 “한 끼의 식사”라 말하는 이가 꽤 늘었습니다. “한 잔 차”나 “차 한 잔”으로 쓸 노릇이듯, “한 끼 밥”이나 “밥 한 끼”로 쓰면 됩니다. ㅅㄴㄹ
한 끼의 한 그릇 식사로 제격이다
→ 한 끼 한 그릇 밥으로 알맞다
→ 한 끼 한 그릇으로 어울린다
→ 한 끼니 한 그릇 밥으로 좋다
《문숙의 자연식》(문숙, 샨티, 2015) 117쪽
한 끼의 밥이 완성되려면
→ 한 끼 밥이 다 되려면
→ 밥 한 끼를 지으려면
→ 밥 한 끼를 하려면
《몬순 vol.2》(고형렬과 열여섯 사람 글, 삼인, 2017)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