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동료 同僚


 직장 동료 → 일터 벗

 이런 동료 꼭 있다 → 이런 또래 꼭 있다 / 이런 사람 꼭 있다


  ‘동료(同僚)’는 “같은 직장이나 같은 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 등제·붕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일벗·일동무’로 풀어낼 만합니다. 사전에 비슷한말이라며 ‘등제·붕료’를 싣지만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겠지요. 털어낼 일입니다. 이밖에 자리를 살펴서 ‘또래’나 ‘사람’이나 ‘벗·동무’를 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즉 가족, 친구, 동료들을 미리 점찍어 둔 공간에 데리고 가서 찍어 봅시다

→ 곧 식구, 동무, 일벗을 미리 알아둔 곳에 데리고 가서 찍어 봅시다

《이제는 테마다》(곽윤섭, 동녘, 2010) 39쪽


같은 방 동료들이 환호성을 지를 만큼

→ 같은 칸 동무들이 큰소리를 낼 만큼

→ 같은 칸 벗들이 야호 하고 반길 만큼

《키친 7》(조주희, 마녀의책장, 2012) 74쪽


마흔 초입의 직장 동료에게 들은 말은

→ 마흔 어귀 일벗한테서 들은 말은

→ 마흔 남짓인 일동무가 들려준 말은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신미경, 뜻밖, 2018) 228쪽


감히 내 동료를 굳은 철로 가뒀겠다

→ 네가 벗님을 굳은 쇠로 가뒀겠다

→ 너 따위가 벗을 굳은 쇠로 가뒀겠다

《불멸의 그대에게 9》(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5쪽


동료가 뛰는 것에, 스스로가 빨리 달리는 것에, 두근거릴 수 있는 마음이야

→ 동무가 뛰어서, 스스로 빨리 달려서, 두근거릴 수 있는 마음이야

→ 벗님이 뛰어서, 스스로 빨리 달려서, 두근거릴 수 있는 마음이야

《카나타 달리다 2》(타카하시 신/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19) 1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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