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광란의
광란의 도가니 → 미친 도가니 / 미쳐 날뛰는 도가니
광란의 축제 → 미친 잔치 / 날뛰는 잔치 / 어지러운 잔치
‘광란(狂亂)’은 “미친 듯이 어지럽게 날뜀”을 뜻한다고 해요. ‘광란 + 의’는 ‘미친’으로 풀어내면 됩니다. “미쳐 날뛰는”이나 ‘날뛰는’으로 풀 수 있고, ‘어지러운’이나 ‘어수선한’으로 풀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광란의 연주도 끝났네
→ 미친 듯한 노래도 끝났네
→ 미친 노래도 끝났네
→ 미쳐 날뛰는 노래도 끝났네
→ 날뛰는 노래도 끝났네
→ 어지럽던 노래도 끝났네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이문숙, 창비, 2009) 32쪽
거의 모든 오락이 이 광란의 시대에 시작되었다
→ 거의 모든 놀이가 이 어지러운 때에 비롯했다
→ 거의 모든 노닥질이 이 미친 때에 생겼다
《사코와 반제티》(브루스 왓슨/이수영 옮김, 삼천리, 2009) 282쪽
광란의 시대를 가로지른
→ 미친 나날을 가로지른
→ 날뛰던 나날을 가로지른
→ 어지러운 날을 가로지른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표성배, 삶창, 2018) 7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