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품
누나의 품에 안겨 → 누나 품에 안겨
어머니의 품에서 성장하고 → 어머니 품에서 자라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다 → 사람들 품으로 돌아가다
‘-의 + 품’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단출합니다. “할아버지 품”이나 “아버지 품”이라 하면 됩니다. “네 품”이나 “내 품”이나 “우리 품”이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원숭이의 품속에는 사과와 함께
→ 잔나비 품에는 능금과 함께
→ 잔나비는 품에 능금과 함께
《사과 하나》(후쿠다 스구루/방선영 옮김, 중앙출판사, 2006) 28쪽
가끔은 엄마의 품에 안기어 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 가끔은 엄마 품에 안기어 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김경원, 푸른길, 2016) 51쪽
다른 친구들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고
→ 다른 동무들처럼 식구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고
→ 다른 또레들처럼 한식구 품으로 돌아가고 싶고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8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