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decalcomanie



데칼코마니(decalcomanie) : [미술] 화면을 밀착시킴으로써 물감의 흐름으로 생기는 우연한 얼룩이나 어긋남의 효과를 이용한 기법. 즉, 종이 위에 그림물감을 두껍게 칠하고 반으로 접거나 다른 종이를 덮어 찍어서 대칭적인 무늬를 만드는 회화 기법이다

decalcomania : (유리·사기그릇·금속 따위에 무늬·그림 따위를 넣는) 전사술(轉寫術); 옮겨 넣은 그림[도안]



한국말사전은 ‘데칼코마니’를 “대칭적인 무늬를 만드는 회화 기법”이라 풀이합니다만, 썩 알아듣기 좋지 않습니다. 그림을 빚는 길을 헤아린다면 ‘무늬가 이쪽저쪽으로 똑같이 생기’도록, ‘무늬가 마주 생기’도록 합니다. 이런 모습을 살펴 ‘맞-’이나 ‘맞춤’ 같은 낱말을 넣어 ‘맞무늬·맞춤무늬’ 같은 이름을 새로 지을 수 있어요. 맞무늬는 두 쪽이 어울리거나 짝이 되는 모습이니 ‘어울림무늬·짝무늬’라 해볼 만합니다. ㅅㄴㄹ



화려한 데칼코마니같이 널브러진 잔칫상

→ 눈부신 맞무늬같이 널브러진 잔칫상

→ 눈부신 맞춤무늬같이 널브러진 잔칫상

→ 눈부신 어울림무늬같이 널브러진 잔칫상

→ 눈부신 짝무늬같이 널브러진 잔칫상

《바람의 지문》(조문환, 펄북스, 2016) 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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