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대담무쌍



 대담무쌍한 언행 → 당찬 말짓 / 다부진 말짓 / 씩씩한 말짓

 그는 대담무쌍하게도 호랑이와 싸웠다 → 그는 야무지게도 범과 싸웠다


대담무쌍(大膽無雙) : 대담하기가 어디에 비할 데가 없음

대담하다(大膽-) : 담력이 크고 용감하다

담력(膽力) : 겁이 없고 용감한 기운 ≒ 간혼·담·담기

용감하다(勇敢-) : 용기가 있으며 씩씩하고 기운차다



  ‘대담무쌍’은 ‘대담’을 거치고 ‘담력’을 지나고 ‘용감’을 스쳐서 ‘씩씩하다’하고 ‘기운차다’로 나아갑니다. 처음부터 ‘씩씩하다·기운차다’를 쓰면 됩니다. 때로는 ‘의젓하다·어엿하다’나 ‘당차다·다부지다’나 ‘올차다·안차다’나 ‘야무지다’를 쓸 만해요. ‘힘차다’를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지금까지 우리 집의 판자 울타리에 뻔뻔스럽게도 유유히 볼일을 해결하던 자들도 경관에게 발각된다는 걸 알게 되면 더 이상 대담무쌍한 흉내는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이제까지 우리 집 널빤지 울타리에 뻔뻔스럽게도 버젓이 볼일을 보던 이들도 경관한테 들키는 줄 알면 더는 당찬 흉내는 내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다

→ 이제까지 우리 집 널빤지 울타리에 뻔뻔스럽게도 슬쩍 볼일을 보던 이들도 경관한테 들통나는 줄 알면 더는 씩씩히 흉내는 내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다

《유모아 극장》(엔도 슈사쿠/김석중 옮김, 서커스, 2006)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