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9.4.28.


《산카레아 2》

 핫토리 미츠루 글·그림/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11.11.25.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라는 만화책을 읽고서 이이 다른 만화책이 궁금해서 살펴니 《산카레아》가 있어서 장만해 본다. 좀비를 다루는 만화책이라 하는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느낀다. 꽤 억지스럽게 줄거리를 짜맞추어서 이끌어 간다고 할까. 만화를 그린 분은 틀림없이 차근차근 나아가는 길을 가겠지. 어쩌면 그대로일 수 있고. 아침까지 비가 오다가 낮에는 멎더니 저녁에 다시 비가 뿌린다. 4월에 이렇게 비가 잦았나 싶어 갸웃한다. 5월을 앞둔 4월에도 퍽 썰렁한 날씨가 될 수 있는 줄 새삼스레 느낀다. 날씨를 제대로 읽기, 날씨 흐름을 살펴서 살림 꾸리기, 날씨가 우리 보금자리에 알맞도록 마음을 기울여 푸나무를 돌보기, 스스로 하루를 슬기롭게 그리기, 여러 가지를 돌아본다. 출판사에 넘길 글꾸러미 하나를 한밤에 마무리짓고는 그대로 뻗으려 하다가 더 기운을 낸다. 이대로 뻗었다가는 이튿날 묵은일을 다시 붙들어야 할 테니, 바짝 마음을 차려서 매조지를 하자고 생각한다. 조금 앞서까지 그냥 드러누워야지 싶었으나 어느새 조금 더 살필 만하고, 마지막까지 살핀 끝에 눈을 붙인다. 마음은 살았으되 몸은 죽었기에 좀비일까? 그러나 몸은 살되 마음은 죽었다면 뭐지? 마음이며 몸이 함께 제대로 살아갈 노릇이라고 여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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