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성업 盛業


 성업을 이루다 → 잘되다 / 북적거리다 / 일이 잘 풀리다

 그 이발소는 그런대로 성업이었다 → 그 머리집은 그런대로 손님이 많다


  ‘성업(盛業)’은 “사업이 잘됨”을 가리킨다고 해요. ‘잘되다’라 하면 되고, ‘잘나가다’라 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많다”라든지 “일이 잘 풀리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이어가다’나 ‘북적거리다’로 담아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성업’을 둘 싣지만, 털어도 됩니다. ㅅㄴㄹ



성업(成業) : 학업이나 사업 따위를 이룸

성업(聖業) : 1. 거룩한 사업 2. 왕의 업적



백조세탁소 오늘도 성업 중이다

→ 백조세탁소 오늘도 장사 잘된다

→ 백조세탁소 오늘도 장사 잘한다

《사람의 무늬》(박일만, 애지, 2011) 59쪽


가게가 오래 성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니까 저도 손님으로 자주 가지요

→ 가게가 오래 잘되면 하고 바라니까 저도 손님으로 자주 가지요

→ 가게가 오래 이어가기를 바라니까 저도 손님으로 자주 가지요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호리에 아쓰시/정문주 옮김, 민음사, 2018)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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