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는 암만 봐도 예뻐 시놀이터 4
단디 엮음 / 삶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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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시렁 67


《민들레는 암만 봐도 예뻐》

 울산 아이들

 전국초등국어교과 울산모임 단디 엮음

 삶말

 2018.3.15.



  있는 그대로 쓰는 글이기에 더 낫거나 좋지는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쓰는 글은 오롯이 “있는 그대로”입니다. 생각을 그대로 쓰든, 생각을 지어서 쓰든, 생각을 펼쳐서 쓰든 매한가지예요. 어느 쪽이 낫지도 좋지도 않아요. 결이 다른 글이요, 쓰임새나 자리나 느낌이나 맛이 다른 글일 뿐입니다. 어린이도 얼마든지 생각날개를 펴서 글을 쓸 만합니다. 꿈에서 본 이야기를 살려서 쓸 만합니다. 앞으로 이루고픈 일을 쓸 만합니다. 눈으로 본 모습이 아닌 마음으로 본 모습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랑이나 노래나 웃음이나 눈물로 본 모습을 쓸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암만 봐도 예뻐》에 흐르는 어린이 노래꽃을 지켜봅니다. 울산 어린이는 울산이란 터에서 어버이를 만나고 동무를 사귀는 나날을 누리면서 노래 같은 꽃을 한 줄씩 적습니다. 때로는 길게 때로는 단출히 저희 마음을 밝힙니다. 있는 그대로 쓰기도 하고, 살살 꾸며서 쓰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흐르는 마음을 사랑하면서 씁니다. 암만 봐도 예쁘고, 암만 봐도 밉습니다. 암만 봐도 아프고, 암만 봐도 사랑스럽습니다. 이 마음을 어린이 스스로 살리도록 곁에서 북돋우는 어른(교사와 어버이)이 차근차근 늘면 좋겠습니다. 모든 노래는 우리 가슴에서 씨앗으로 있습니다. ㅛㄴㄹ



아침에 눈떠 창밖을 보던 / 다섯 살 내 동생 // 엄마, 엄마, 여기 와 봐 / ‘구름이 터졌어’ (터졌어, 청솔초 4년 김정환/77쪽)


토요일이면 엄마는 직장에 간다. / 엄마는 힘들다. // 일요일에는 청소하고 쉬는데 아빠가 / 잔소리해서 엄마는 힘들다 // 아빠는 토요일마다 청소 / 나와 형은 설거지하면 엄마는 덜 힘들까? (엄마는 힘들다, 청솔초 4년 김도환/80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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