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솜나물 4 - 아빠와 아들
타가와 미 지음, 김영신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책으로 삶읽기 457


《풀솜나물 4》

 타카와 미

 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9.2.28.



‘요즘엔 이동할 때도 혼자 잘 따라온다. 그래도 아직은 응석꾸러기야. 아직은 좀더 천천히 자라도 돼.’ (22쪽)


“쟤네랑 같이 놀고 싶지?” “그, 그치만 모르는 앤데.” “처음엔 다 모르는 사람이지.” (61쪽)


“이야아. 그나저나 네 아들은 아빠를 안 닮아서 남자답네.” “뭐라고?” “열심히 친구를 지키려 하다니. 어려운 일이야. 잘생겼고. 미래가 너무 기대돼.” (170쪽)



《풀솜나물 4》(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9)을 읽으며 아버지라는 마음이나 어머니라는 숨결을 헤아린다. 이 만화를 그린 분은 아이를 돌보는 아주머니라 하는데, 아이를 낳은 아줌마로 살림을 하다가 만화를 그릴 수 있어 무척 설레고 기쁘다고 밝혔다. 아주머니가 만화를 그리면 이렇게 두 어버이 마음을 헤아리는 이야기를 엮는구나 싶은데, 아저씨가 만화를 그리면 두 어버이 마음을 어느 만큼 헤아릴 수 있으려나? 두 어버이 마음을 슬기롭게 읽고 살펴서 사랑으로 담아내는 만화를 빚는 손길은 어디에서 비롯할까? 우리는 오늘 어디를 어떻게 바라보며 나아가는 걸음일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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