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좋은 책”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좋은 책을 읽지 않는다. 그저 “책을 읽”는다. “좋은 사람”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저 “사람을 만난”다. “좋은 길”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르니, 그저 “내가 갈 길”을 간다. “좋은 글”이 따로 있는지 아리송하기에, 그저 “내가 쓸 글”을 쓴다. 둘레에서 묻는다. 그래도 좋은 책이나 글이 있지 않겠느냐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고서 대꾸해 본다. 나는 “좋은 책”을 읽기보다는 “그냥 책”을 읽지만, 굳이 가리자면 “아름다운 책”을 읽으려 한다. 이웃을 마주할 적에 “그냥 사람”이기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이라 여기며 만난다. 내가 쓰는 글이든 이웃이 쓴 글이든 모두 “아름다운 글”이기를 바라고 생각하고 꿈꾸면서 마주한다. 내가 걷는 길은 “아름다운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 발짝씩 내딛는다. 2019.4.25.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아름다운 글

“좋은 책”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좋은 책을 읽지 않는다. 그저 “책을 읽”는다. “좋은 사람”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저 “사람을 만난”다. “좋은 길”이 따로 있는지 잘 모르니, 그저 “내가 갈 길”을 간다. “좋은 글”이 따로 있는지 아리송하기에, 그저 “내가 쓸 글”을 쓴다. 둘레에서 묻는다. 그래도 좋은 책이나 글이 있지 않겠느냐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고서 대꾸해 본다. 나는 “좋은 책”을 읽기보다는 “그냥 책”을 읽지만, 굳이 가리자면 “아름다운 책”을 읽으려 한다. 이웃을 마주할 적에 “그냥 사람”이기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이라 여기며 만난다. 내가 쓰는 글이든 이웃이 쓴 글이든 모두 “아름다운 글”이기를 바라고 생각하고 꿈꾸면서 마주한다. 내가 걷는 길은 “아름다운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 발짝씩 내딛는다. 2019.4.25.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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